완주군 청년정책이 올해에만 정부평가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 으뜸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2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청년 JUMP프로젝트’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지방자치박람회에서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최우수상, ‘제8회 지자체 생산성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 사회적가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하는 등 올해에만 3관왕을 차지했다.

청년완주 JUMP프로젝트는 ‘완주에서 놀고, 먹고, 완주에서 살자’라는 주제아래 job(일자리), union(주거·정착), main(참여·교류), pride(교육·문화·복지) 등 4개 분야, 23개 중점 추진과제로 2016년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우선, 완주군은 청년들의 주거 및 정착을 위해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청년 쉐어하우스 7개소(이서2, 삼례3, 봉동1, 고산 1)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1인당 월 5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21명의 청년이 입주해있는데, 전주시내 평균 원룸 임대료 월3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 300여만원의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의 일자리·창업을 위해 청년 창업공동체를 육성하고 있다. 3인이상 공동체 13개소에 사업비 최대 1000만원까지 3년까지 지원한다. 청년 창업공동체는 향후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으로 성장하는 기초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불어 사회적경제분야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마을기업 등에 청년이 근무하면 1인당 월 10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인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이 맘껏 생각을 공유하고 다양한 실험과 활동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청년 거점공간의 활동도 활발하다.

삼례 게스트하우스를 활용해 2017년에 청년공간 1호 플래닛 완주를 조성했고, ‘화요만찬’ ‘금요일엔 영화다’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000여명의 청년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고산지역에 청년공간 2호가 조성 완료된다.

이 같은 완주군 청년정책은 단순히 일자리 분야를 넘어, 청년 삶 전반에 걸친 경제, 사회, 문화, 주거, 교육 등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으로 청년문제 해소에 실질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군의 청년청책을 배우기 위해 올해에만 충남 부여군을 비롯한 전국 20여개의 시군에서 청년JUMP 프로젝트를 벤치마킹 하러 완주군을 찾았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청년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청년문제 해결과 정책에 참여하도록 하는 완주군 맞춤형 청년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이 가장 살기 좋은 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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