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을 구입할 때 전기레인지, 진공청소기는 해외직구가, 공기청정기는 국내 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브랜드 생활가전 상품은 국내에서 AS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해외직구 생활가전 5개 품목 13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6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판매가와 최고 54.0%,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은 최고 46.9%의 가격차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기레인지와 진공청소기는 조사대상 모두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반면, 공기청정기는 조사대상 모두 국내구매가 저렴했다. 그러나 커피머신과 블랜더는 모델에 따라 유불 리가 달라 구입 전 제품별, 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해외직구 상품은 국내에서 AS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전기레인지, 진공청소기 등 해외브랜드 생활가전은 비교적 고가고 사용기간이 긴 점을 감안할 때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비해 해외직구로 구매할 때 국내 AS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 6개 브랜드(네스프레소, 다이슨, 샤오미, 일리, 지멘스, 키친에이드) 모두 해외직구 상품의 국내 AS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브랜드 생활 가전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품별, 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며 “국내 AS 가능여부, 국내 전기 사양과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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