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시기를 맞아 AI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 특별방역 체제에 돌입한 전북도가 실제 상황을 가정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지난 1일 김제시 거점소독장소(김제 스파랜드 주차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현장 대응 가상방역훈련(CPX)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가 주관하고 김제시가 주최한 이번 훈련은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실제상황을 가상해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실시됐다.
또한, AI 발생을 가정해 신고부터 살처분, 상황종료 시까지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및 관련단체(협회)의 초동방역 능력을 높이고, 방역기관별 종합적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가상훈련은 AI 의심축 신고부터 발생 상황 종료 시까지 일련의 방역과정을 현장시연과 대형스크린을 통해 중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이뤄졌다.
가상 시나리오는 의심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응 및 방역 준비사항 점검 → 환축 확인에 따른 긴급대응 → 방역대책본부 가동 및 긴급방역기구 편성 배치 → 방역대 설정 및 가금류 이동통제 →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장소 설치 운영 → 살처분 및 사체 처리, 드론방제 → 방역대 해제 및 사후관리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서 종료 등의 순서다.
도는 이번 훈련으로 발생초기 혼선방지를 위해 분야별 맡은바 역할을 시연하고, 현장훈련에서 나타난 미비점이나 보완사항 등을 개선, AI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총평에서 “이번 AI 현장대응 가상훈련을 통해 각 방역기관별 협조체계를 구축했고, 방역의식과 대응역량이 제고되는 계기가 됐다”며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도 방역 준수사항 이행 등 AI 청정화 유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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