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하기로 사실상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속 인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투톱’인 두 사람에 대한 교체설에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문재인 정부가 3년 차로 접어들기에 앞서 경제정책의 추진 동력을 이어가려는 분위기 일신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청와대 내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두 사람을 동시 교체하기 보다는 후속 인사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여러 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재 김 부총리 후임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다수의 인사에 대한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도 후임으로 거론된다.

장 실장 후임으로는 청와대 내 왕실장으로 불리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유력하게 언급된다. 김 수석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지낸 바 있다.

청와대는 물론 김 부총리와 장 실장 교체 여부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다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투톱 교체와 관련해 “인사 관련 내용은 전적으로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다. 대통령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내린 바 없다”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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