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5일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여야 의원들에게 협치를 당부하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도 첫 회의에 참석의사를 밝힘에 따라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막힌 정국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회의는 경제와 안보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정부와 여당은 이에 대한 허심탄회한 설명으로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현안마다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치가 수월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당 등 야권은 경제 문제에 집중적인 의견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평화당은 새만금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전북 현안을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청와대는 여야정 협치 테이들이 본격 가동된 것과 관련해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구성돼 국정 현안들을 같이 논의하는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지난 8월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제안해 구성됐다. 5일 첫 회의는 여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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