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부안예술회관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제8회 부안 가을애(愛) 국화빛 축제가 주민참여형 소규모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행정기관이 아닌 ‘국화울타리’라는 부안군민 동호회에서 주관한 이번 축제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부안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축제로서 행복한 부안브랜드 부각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농특산물 판매와 외지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서 수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면서 향후 부안지역 화훼농가 소득 향상 등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이번 축제는 ‘가을속으로~ 국화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부안군민들의 동호회인 국화울타리에서 주관해 1억 5000여 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열었다.

그러나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공식행사와 어울마당, 체험마당, 특별 프로그램 등 알차게 구성됐다.

특히 국화축제와 연계한 공식행사는 열린음악회, 풍물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예술공연과 국악공연 등으로 이뤄진 어울마당도 관광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젤캔들, 천연비누, 공예, 석고방향제, 디퓨저 등 체험마당도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꺼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와 함께 생활문화 예술 동호회원들의 시낭송, 라인댄스, 오카리나 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도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 축제의 핵심 소재인 국화의 경우 군민 동호회인 국화울타리에서 지난 1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꾼 국화 2만여 점을 선보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16년 3만 500여 명에서 2017년 4만여 명, 올해는 5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특산물 판매액도 지난 2016년 4000여 만원에서 2017년 6000여 만원, 올해는 1억여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변산지역으로 집중되는 관광객을 축제장으로 유입해 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축제는 1억 5000여 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볼거리 제공을 통한 외지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경제효과 3억여 원, 화훼 재배농가 증가로 관련 산업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효과 2억여 원 등 수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주민 정서함양 공간 제공 및 다양한 예술행사와 병행한 축제를 통한 주민문화욕구 충족 등 무형의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소규모 저예산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부안 가을애 국화빛 축제는 군민 동호회에서 주관하는 축제지만 특색 있는 소재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와 농특산물 판매, 화훼 재배농가 소득증대 등 경제효과도 매우 큰 축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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