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내 소비를 촉진해 지역상권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남원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남원사랑상품권’은 남원시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 화폐로, 1차분은 만원권 9만매, 천원권 10만매 등 총 10억 원 어치를 내년 3월에 발행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상품권 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시민공청회를 실시했으며, ‘남원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조례안’도 제정한 상태다.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남원사랑 상품권은 남원시내 모든 소상공 점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관내 농협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상품권은 지정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물품을 상품권으로 구입한 뒤 남은 잔액은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단, 상품권 액면가의 70% 이상을 사용해야 환급이 가능하다.

남원시는 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음식업, 마트, 시장, 학원, 약국, 스포츠용품점, 문구점, 소매업 등 생활밀착형 업소를 가맹점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단, 대규모점포,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는 제외된다.

사용한 상품권은 농협에서 환전이 가능하며, 환전시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가맹점에 실질적인 매출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점포,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지역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내 현금유동성이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권 가맹점을 희망하는 업소는 남원시청 경제과(620-6342)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환주 시장은 “남원사랑상품권 사용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사용자의 가계에 보탬이 되는 남원사랑상품권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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