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는 5일 통장으로 잘못 입금된 수억원을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횡령)로 A씨(53)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한 건설업체가 계좌번호 착오로 잘못 입금한 3억 9050만 원을 가지고 강원도로 도주해 최근까지 2억 6000만 원 상당을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갑작스레 거액이 자신의 통장으로 들어온 것을 보고 욕심이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돈을 다른 계좌로 돈을 옮기고 휴대전화도 바꾸는 등 거액을 빼돌리려 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