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농업을 선도할 전문농업인을 육성하는 제9기 명품농업대학 졸업식이 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복숭아반, 친환경농업반, 농식품반 등 3개 과정에서 112명의 졸업생이 졸업장을 받았다. 특히 농식품반은 농산물발효효소관리사 자격시험에 29명이 응시해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남원명품농업대학 학장인 이환주 시장은 “수입 농산물과 고령화로 농업·농촌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면서 “졸업생들이 힘을 모아 지역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남원시의회 윤지홍 의장은 교육생 자치활동에 공이 많은 졸업생에게 모범상을, 심민섭 농협중앙회 남원시지부장은 우수학과상을 시상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졸업생들은 지난 3월부터 100시간에 걸쳐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교육을 받았다. 현장실습 교육시간에는 선도농가와 전문기관을 방문해 실질적으로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고 연마했다.

강사로 나선 선도농가와 지도사 등 농업관련 전문공무원들도 학생들에게 새로운 농법과 기술을 전수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졸업생들은 이론교육과 현장 및 실습교육이 병행된 덕분에 농업기술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농장경영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남원명품농업대학이 농업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의 호응이 뜨겁다. 그동안 31개 과정에 1,2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도 농업기술원 및 농촌진흥청 주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및 우수기관에 3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제9기 명품대학에도 124명 모집에 142명이 지원하는 등 매년 정원을 초과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이환중 소장은 “농업CEO 육성을 위해 명품농업대학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보완, 지역농업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농업전문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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