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2년 아·태 마스터스 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대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6일 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는 최근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유치를 위한 심의안을 갖고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기존 체육시설 활용 및 충분한 교통·숙박 인프라’, ‘선수별 참가비를 통한 대회운영비 충당’, ‘가족 동반을 통한 전북이미지 홍보’ 등을 최대 장점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체육회도 지난 10월 전북 일원에서 열린 99회 전국체전의 성공적 마무리를 칭찬하며 전북 유치에 상당한 힘을 실어줬다는 후문이다.

도는 이달 중 유치동의안의 도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문체부 심의에 이어 내년 상반기 기재부 심의·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내년 7월 본대회를 관장하는 국제마스터스협회(IMGA)에 정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2022년 아·태 마스터스를 유치하면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전과 함께 2019년 전국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까지 매년 대규모 행사가 열리게 된다.

앞서 도는 최근 4개월간 진행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용역에서 2022년 아·태 마스터스 대회가 비용대비 편익(B/C) 분석결과 유치 타당성이 높은 대회라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특히 비용대비 편익 분석 비율이 1이 넘는 대회로, 도는 이를 토대로 문체부와 기재부 심의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의 승인은 사실상 대회 유치전에서 전북이 국내 후보지 중 가장 유력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문체부와 기재부 심의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신청 자격은 오는 12월에 있을 문체부 심의와 내년 상반기 기재부 심의를 통과한 후 국제마스터스협회에 공식 유치 신청을 하면 국외 경쟁을 거쳐 내년 11월쯤 최종 결정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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