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라권 3개 시·도의 전략적 정책 연합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석삼조’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소상공인 특례자금 지원책이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무미건조한 저리 보증 지원이 아닌 특별한 이슈를 이용해 지역의 자긍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관광지 홍보, 관광객 유치라는 전략을 기획, 기존과는 차별화된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는 ‘전라도 정도 천년기념 특례보증’ 상품을 신설하고, 이차보전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전북과 전남, 광주시 등 3개 시·군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연합해 전라도 관광지 인근에서 음식·숙박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동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역사적 의미가 상당한 전라도 정도 천년을 전국적으로 알리면서도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지원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전라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100억 원 규모로 400여개 업체에게 자금 소진 시까지 특례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대출금리(3.6% 내외) 중 2.5%를 최대 4년간 지원하게 돼 자영업자가 부담하는 금리는 대략 1.1%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업력 제한이 없고, ‘대표관광지 100선’ 반경 3Km 내 업체들은 신용평가 등급과도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상환방식도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이 아닌 거치상환방식으로 기획돼 상환에 대한 압박감도 덜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격적으로 낮춘 대출 금리를 제공하며 전국의 대출 은행 영업망을 활용해 전라도 천년과 주요관광지 홍보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지역관광산업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례보증 신청은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며,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 또는 가까운 지점에 방문하면 신청 가능하다.
유근주 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자영업자 자금지원은 물론 전라도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지 홍보도 할 수 있어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특화된 자금지원 제도를 마련해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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