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수주액이 '새만금사업에서의 지역업체 우대기준' 효과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는 올 9월말까지 도내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 건수는 967건으로 전년동기(940건) 대비 2.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발주 누계액은 전년 1조8,156억원에서 2조7,037억원으로 48.9% 증가한 가운데 도내 지역업체의 수주 누계액도 전년 7,464억원에서 9,418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발주 건수와 누계 수주액이 큰 폭으로 상승된 주요 요인으로는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1, 2공구: 3,394억원)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공사(1~8공구: 1조4,813억원) 총 10건의 대형공사에서의 수주 기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 정대영 전북도회장은 "도내 업체 수주액 증가의 주된 요인은 그 동안 협회와 전북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도로공사에서 전향적으로 마련해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준 결과"라고 밝히며, "그동안 협조해 주신 관계 기관에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1, 2공구) 및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대형공사에서 지역업체의 참여 비율은 최소 10%에서 최대 31%까지 크게 확대되며 다수의 지역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협 전북도회 관계자는 "새만금개발공사의 출범으로 새만금 국제협력 용지 공공매립 등 새만금 사업이 본격 추진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공사와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부지 조성 공사에도 도내 지역업체 참여가 확대돼 지역 건설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발주처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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