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 부진으로 전북지역 서비스업 생산이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생산 감소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GM공장 폐쇄로 인한 구조조정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북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02.9로 전년동분기 대비 0.6% 감소, 전분기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지난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도내 서비스업 생산이 첫 감소한 수치다.

전년동분기에 비해 주요 증감 업종을 보면, 예술․스포츠․여가(-8.4%), 전문․과학․기술(-8.2%), 도소매(-2.4%) 감소한 반면, 금융․보험(3.0%), 보건․사회복지(2.7%), 정보통신(2.5%), 교육(1.2%), 부동산(0.2%) 등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16개 시․도 중 4개 시도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한 지역은 경남(-0.8%), 전북(-0.6%), 대전(-0.4%), 울산(-0.2%)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도내의 경우,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부진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로 돌아선 것으로 보여 진다.

소매판매도 마찬가지다.

3분기 도내 소매판매지수는 100.6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2% 감소, 전분기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도내 소매판매는 지난해 4분기(-1.2%) 감소에서 1분기(1.0%) 증가로 전환한 후, 2분기(0.3%)에서 다시 3분기 감소로 돌아섰다.

대형마트(-4.0%), 소매점(-3.8%)에서 감소했고, 승용차․연료소매점(2.1%), 슈퍼․잡화․편의점(0.8%)에서 증가했다.

전북 소매판매 감소는 GM공장 철수와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중단 여파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덩달아 소비도 감소,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전문소매점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 역시 16개 시․도 중 4개 시도를 제외하고 12개 시․도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경남(-2.3%), 전북(-1.2%), 울산(-1.2%), 부산(-0.6%) 등 4곳이다.

더욱이 주요 산업위기지역인 경남, 전북, 울산 세 지역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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