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 내년 예산안에는 고교 학교운영지원비, 교복비,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이 처음 포함됐다.

교육감 공약에 따라 고교 학교운영지원비와 전북교육수련원 설립 등을 새로 지원하고 기존 교육복지사업을 지속한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 지방채도 큰 폭으로 상환한다.

전북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전라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마련하고 9일 전라북도의회에 제출한다. 내년 예산안 총규모는 3조 4천 691억 원. 2018년도 본예산보다 1천 534억 원(4.6%) 증가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처음 적용되는 고교 1학년 학교운영지원비, 현장체험학습비, 중고 신입생 교복비다. 각 36억 원, 111억 원, 10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무상급식에는 1천 248억 원을 편성했다. 소규모학교 학기 중 급식비 지원 단가를 300원~400원 인상하고 토요일 및 공휴일 결식 우려 학생 지원단가를 500원 올렸다. 무상보육(누리과정)에는 1천 301억 원(유치원 622억 원, 어린이집 679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신설비는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개교할 13개교에 1천 1억 원, 공립유치원과 초중학교 학급증설에 127억 원, 신설학교 개교경비 40억 원 모두 1천 168억 원으로 예상했다.

공기청정기 렌탈비 지원 및 공기순환기 설치는 55억 원, 학교교육환경 개선사업비는 2천 175억 원, (가칭)전북교육수련원 신축은 145억 원이다.

인건비는 2조 372억 원(전체 58.7%)으로 봤는데 교육공무직과 기타직의 최저임금인상과 용역근로자 직접고용을 포함, 440억 원을 증액해서다. 혁신학교 운영과 혁신교육특구 운영 같은 학교혁신 지원에는 84억 원, 기초학력 향상지원에는 44억 원을 반영했다.

지방채는 원금 상환에 640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까지 상환하고 나면 남은 지방채는 2천 190억 원이다.

2019년 예산은 12월 13일까지 열리는 제358회 전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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