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 예산이 사상 첫 7조원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11일 도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476억원(10.1%)이 증가한 7조55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 구성은 일반회계가 5013억원(9.8%) 증가한 5조6314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046억원(21.3%) 증가한 5951억원, 기금은 417억원(5.3%)이 증가한 8289억원 규모다.

예산안은 경제활력 대도약을 위한 일자리·산업구조 체질개선과, 미래성장동력 창출, 폭염과 악취 저감 등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방점을 뒀다.

분야별 예산 비중은 사회복지가 2조1109억원(37.5%)으로 가장 많고, 농림수산 9483억원(16.8%), 공공행정 4435억원(7.9%) 순이다.

예산안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친환경 상용차 부품고도화, 조선기자재 사업다각화 등 산업구조 체질개선에 도비 498억원이 반영됐고 국가직접사업 203억원을 포함할 경우 701억원이 투자된다.

사회적경제기업, 마을기업, 경력단절 여성 등 58개 사업에 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1243억원이 반영되고 경제활력도모를 위한 낙후지역 개발·도시재생 등 국토개발 분야에 1088억원을 증액 반영했다.

도정 3대 핵심정책인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에서는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을 통한 청년보육 실습농장 조성 등에 1622억원이 반영됐으며, 전북을 여행체험 1번지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태권도원 콘텐츠 제작지원 11억원,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 10억원이 신규로 반영되는 등 여행체험 1번지사업에 총 702억원이 편성됐다.

융복합 미래신산업은 친환경 상용·특장차 부품고도화에 10억원, 전기동력자동차 전기·전장산업 생태계구축 22억원, 고분자연료 전자신뢰성 평가센터 38억원이 신규로 반영되는 등 총 464억원이 편성됐다.

기후 및 환경변화로 인한 폭염·미세먼지, 악취민원 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 가뭄대책 지원, 경로당 냉난방비 등에 216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혁신도시 악취대책으로 김제 용지 축산밀집지역 개선을 위해 김제·전주·완주가 상호 협력해 악취저감 사업추진에 도비 81억원이 책정됐다.

아울러 군산공항~제주공항 노선에 대해서는 하절기(3월18일~10월27일)에만 증편 운행하던 것을 동절기(10월28일~3월27일)까지 확대하기 위한 예산 5억원도 반영됐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8월 여론조사 결과 도민이 가장 바라는 산업경제분야,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악취관리 대책 반영에 중점을 뒀다”며 “예산안은 제358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송하진 도지사의 2019년도 도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심사가 시작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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