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조정실장에 전북 순창 출신인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임명됐다.

이번 노 실장의 임명으로 전북 출신 장관급 인사가 한 명 더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임명장을 수여식에서 “많은 과제 중 시급한 것은 규제혁신으로, 이것이 잘 이뤄져야 포용국가의 한 축인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신임 노 실장에게 포용국가를 위한 규제혁신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또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게 잘 챙겨달라”며 생활SOC 사업도 당부했다.

이에 노 실장은 “갈등 현안들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원활하게 운영하겠다”며 특히 생활SOC는 “계획, 입안, 집행까지 지자체와 소통해 좋은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임 노 실장은 행시 30회로 예산기준과장 복지노동예산과장, 중기재정계획과장, 재정총괄과장, 행정예산심의관, 재정업무관리관 등을 두루 거친 예산과 재정분야 정통 관료다. 2년 전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국무차장을 옮겨 오면서는 경제정책 조정 업무를 맡아왔다.

부처간 이견을 원만하게 조율한다는 평가를 받는 노 실장의 이번 인사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천이 있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신임 노 실장이 “총리를 보좌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1962년 전북 순창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 총리와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노 실장과 함께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조 장관에게 미세먼지와 4대강 수질, 가습기 살균제와 라돈 등 생활속 환경 현안에 있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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