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전국 당뇨치유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순창 건강장수연구소 일원에서 전문당뇨 교육팀과 당뇨 환우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 전국 당뇨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 있었던 호남권 당뇨캠프에 이어 전국구 규모 당뇨캠프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명실상부 치유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캠프는 의료․간호․영양․운동 등 분과별 전문 당뇨 교육팀과 당뇨환우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당뇨관련 행사로 순창군이 주최하고 (사)한국당뇨협회에서 주관했다.

당뇨캠프는 당뇨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모여 당뇨에 대한 최신 이론과 체험, 검진,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 당뇨치유법을 익히고 당뇨관리의 실천의지를 높이는 대규모 행사다. 특히 전문가들이 참여해 당뇨치유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당뇨환우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첫 날은 전국에서 모인 당뇨 환우들이 각 조별활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북대 박태선 교수와 우석대 강민구 교수의 당뇨병에 대한 이론강의로 복용하는 약물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섬진강 둘레길 걷기와 발효식품 체험 등 신체적 활동은 물론, 저(低) 나트륨 식단제공 및 당뇨식 요리실습 등 교육생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만족도를 높였다.

마지막날 열린 의료팀의 질의응답 시간은 참가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지면서 캠프의 대미를 장식했다.

노홍래 부군수는 입소식 축사를 통해 “귀중한 시간을 내서 당뇨캠프에 참여하신 분들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당뇨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바른먹거리 당뇨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당뇨나 만성질환자가 언제든지 머무르면서 힐링할 수 있는 ‘쉴랜드 관광휴양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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