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나쁨)가 발효 중인 가운데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더욱이 지난 주말부터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공기청정기 및 마스크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2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영향으로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의 관련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11일까지 마스크 판매율이 전년에 비해 430.9% 늘었다.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 전년에 비해 109.9% 매출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공기청정기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공기청정기 판매가 무려 29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의류건조기 등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의류건조기도 지난해에 비해 74.9% 판매량이 늘었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중국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 문의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특히 지난 주말에는 매장 쇼핑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많이 보이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오후에는 외출 자제로 평소보다 내점 고객이 조금 감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편의점에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CU 전주 A점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마스크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었고, 구강청결제도 30~40%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GS25 전주 B점도 마스크와 휴대용 구강청결제, 물티슈 등 간편하게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G마켓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일반 마스크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11% 늘었으며, 의류 관리기(215%), 의류건조기(133%)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공기청정기의 경우, 미세먼지가 계속되면서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아 최근에는 목에 걸어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사무실 탁상용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부 김 모(39?전주 효자동)씨는 “미세먼지를 집에 아이들 때문에 매일 확인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매우 나쁨’으로 뜨니 불안감이 더욱 커진다”며 “나갈 때 마스크는 필수이기 때문에 다량으로 구매했고, 집 안에 있을 때도 이젠 공기청정기가 필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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