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는 13일 익산지역 12개교 교장단을 초청해 ‘봉황 예비교사 교육실습 전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교육실습 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9일 원광대 회의실에서 유치원, 특수학교, 중고등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김도종 총장과 사범대학 학과장 및 교육대학원 전공주임교수가 함께한 가운데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운영될 교육실습 전 프로그램은 학과별로 재학생들이 11월 중 실습학교를 방문해 학교장과 연구부장, 담당교사들로부터 각각 ‘교육자의 사명과 교사의 품성’, ‘교육과정 및 연간 실습교육과정’, ‘교과 교육 실습 안내’ 등에 대한 특강을 듣고 학교 시설 견학 등을 하게 된다.

현재 교육부 교원자격검정령에 의하면 교원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교육봉사를 포함해 교육실습 4학점을 이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원광대는 예비교사들의 현장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실습 직전 학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실습 전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도종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광대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대비하는 준비에 앞장서면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에 선정돼 대학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강조하고, “대학과 중등학교의 협력은 지역사회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에 참여한 12개 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원광고등학교 권기오 교장은 “교원양성기관 교육실습 전 프로그램은 교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습교와 대학이 협력해 좋은 성과를 이루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광대 박은숙 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은 “바쁜 학사 일정에도 불구하고 협약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신 실습교 교장 선생님들과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2개 학과 전공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교사들이 학교 현장을 이해하고, 교육자로서 품성의 중요성을 더욱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개 학과로 구성된 원광대 사범대학은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유치원 교사, 교육 전문직을 배출하고, 12개 전공으로 구성된 교육대학원은 양성과정과 재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양성과정은 학부와 동일계 전공에 입학할 경우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10개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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