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인(광주 운남초)어린이가 ‘제31회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11일 예선에 이어 12일 고창동리국악당에서 본선경연을 펼쳤다.

올해 31회째를 맞이한 왕중왕 대회는 차세대 어린이 판소리 명창을 발굴 육성하고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 기념과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고창군과 KBS전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고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하고 있다.

춘향가中 ‘일절통곡’ 대목을 불러 영예의 대상을 목에 건 박혜인 명창은 수상소감을 통해 “우연히 판소리 공연을 보러 갔다 매력을 느껴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대목을 배울 때 가장 설레고 소리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판소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당찬 꿈”을 밝혔다.

유기상 군수는 “동리 신재효 선생을 비롯해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 등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예향 고창군의 명예를 계승하기 위해 앞으로도 판소리 명창들을 후원하는 한편 꿈나무 소리꾼들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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