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3일 종합경기장 야외공간에서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범시민 참여 확산을 위한 '1호 시민나무'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시민헌수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유치원생 1000명이 1000원씩 모은 저금통을 기부 받아 첫 시민나무가 식재됐다.

1호 시민나무 수목은 전주시 시목이자 천년이 가도 썩지 않은 은행나무로, 전주종합경기장 입구 주차장 원형 공간에 심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1호 시민나무 외에도 종합경기장 주변에 총 14그루의 은행나무를 함께 심었다.

기업과 시민들의 헌수참여도 이어졌다.

오성현 내일산업 대표와 허상록 ㈜청천 대표는 각각 느티나무 1000그루를 기증했으며, 장혜자 (유)동서산업 대표가 소나무 1000그루를 기부했다.

덕진회(회장 이진화)에서도 200만 원의 시민참여 헌수기금을 후원했다.

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각자 거주지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감나무 840주와 자두 840주, 대추 840주 등 유실수 2520주를 나누는 수목 나눔행사도 진행했으며, 참석한 어린이에게는 꽃배추 1500본이 배분되기도 했다.

김승수 시장은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헌수한 첫 시민나무는 전주가 나아가야 할 나침반이자, 도시가 미래세대를 위해 더 큰 가능성을 열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만그루 가든시티 시민참여 헌수 동참은 푸른전주운동본부 홈페이지(www.greenjeonju.c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85-0515)로 문의하면 된다./김선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