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전국 내수면양식 1위’라는 위상에 걸맞게 젊고 유능한 청년인력의 내수면 분야 진입 촉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청년일자리 창출 100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향후 5년간 내수면 노지양식을 창업하는 청년 100개 어가를 대상으로, 기반조성(수차, 지하수개발 등 양식기자재 7품목) 비용의 60%를 지원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을 이미 반영한 상태며, 도의회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도 주관으로 공모를 거친 뒤 10어가를 우선 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청년일자리 창출 100사업의 지원 대상은 주로 메기와 동자개, 향어 등 내수면어종과 민물에서도 약식이 가능한 흰다리새우가 포함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자본력이 투자되는 시설양식(뱀장어양식, 육상 수조)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한정된 재원으로 보다 많은 어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효율적 운영을 펼칠 방침이다.
도는 내수면 노지양식이 다른 분야에 비해 시설비가 적게 들고, 실패 확률이 낮은 점, 숙련되지 않은 청년 창업자들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통해 청년 창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대근 도 해양수산과장은 “내수면 양식 청년 창업 붐업(Boom-Up) 조성 사업은 창업자들에게 기반시설 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으로 가는 마중물과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내수면 양식면적은 250ha로 전국 872ha의 28.7%(1위)에 달하며, 생산량은 7822톤으로 전국 3만6143톤의 21.6%(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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