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전북에서 열린 전국체전결과 도내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적은 185점을 획득하고, 어렵게 만든 여자 유도팀을 해체하기로 한 전북대학교에 대한 전북도의 각종 예산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전북도의회 이한기(민주 진안)의원은 13일 전북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거점대학인 전북대학교가 전북에서 열린 전국체전 결과 4개 종목 10명이 출전해 동메달 1개로 185점을 얻어 도내 4년제 대학 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어 지역거점대학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말라”면서 “전북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딴 여자 유도팀마저 해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를 보유한 전북대학 체육이 활성화되는 것이 전북 스포츠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며 “전북대 여자 유도팀 창단도 전국체전에서 저조한 성적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어렵게 특기생을 얻어 팀이 창단됐는데 내년 선수를 뽑지 않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실국 등에서 국비 매칭이나 도비를 전북대에 지원하는 예산자료를 제출하라”며 “전북도가 지역거점대학이라는 이유로 전북대에 지원하는 각종 내년예산을 모두 삭감하는 의지로 전북대의 반복되는 행동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대 여자 유도팀은 지난 2009년 전북대 국정감사에서 전국체전 전북대 성적 저조와 팀 육성에 등한시하고 있는 지적을 받고 난 후 지난해 특기생 선수 2명을 어렵게 받아 올해 전국체전에 첫 출전했다.

한편 올해 전국체전에서 전북대는 4개 종목 10명이 출전해 동메달 1개, 182점을 얻었고, 2017년 체전 132점, 2016년 체전 12점을 얻었다.

전북대와 달리 국립대인 군산대는 7종목 40명 출전 금1, 은3 1451점을 보태 전북이 3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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