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필리핀, 한국의 학생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다.

13일 오후 1시 30분 전주 근영중에서 이뤄진 특별한 수업 덕분이다. 2005년부터 일본 교사들과 따로 또 같이 한일공동수업을 진행해 온 근영중 조은경 수석교사가 이번에는 프랑스, 필리핀 대학생들과 다른 듯 닮은 역사를 나눴다.

‘자유를 위한 투쟁 & 외세를 딛고 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수업에선 대한민국의 5.18민주화운동 및 촛불혁명, 프랑스 혁명, 필리핀 근대 민족운동을 언급했다. 프랑스와 필리핀에서 온 젊은이들은 앞서 산 이들이 그들의 국가를 어떻게 일궈왔는지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들려줬다.

언어가 다름에도 전 교사가 해석 및 설명하고 학생들은 자유로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책에서 접한 타국의 역사가 우리네 지난날과 닮았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전은경 수석교사는 “우연히 전북대에서 한 학기 국비유학생으로 온 청년들을 만나 친구가 됐다. 자연스레 공동의 주제를 찾다보니 여기에 다다랐다”면서 “각국 젊은이들과 우리 학생들이 사람의 권리, 사람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정의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