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과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는 중소업체의 구인·구직 미스 매칭을 해소하기 위한 장이 열렸다.

전주시는 14일 부안 (주)참프레 공장에서 중·장년 구직자와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채용에 나선 중소업체를 연결하는 ‘중·장년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가졌다.

(주)참프레 협력업체이자 닭고기 가공·제조업체인 (주)조은컴퍼니와 전주시민 중 생산직 일자리를 희망하는 55세 이하 중·장년층 구직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견학부터 현장 면접까지 이뤄졌다.

(주)조은컴퍼니는 이날 현장면접을 통해 2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자들은 생산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되는 공정 라인을 직접 견학함으로써 구인 업체에 대한 신뢰감과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가 됐다.

시는 공장견학과 현장면접을 통해 구직자들의 입사 초기 이직을 방지하고, 취업취약계층이 직접 업체로 찾아가야하는 구직비용과 시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인·구직 만남의 날’은 올해로 9차례에 걸쳐 22개 구인업체와 46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190여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냈다.

시는 내년에도 중·장년층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취약계층과 청년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봉정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만남의 장을 더욱 내실 있게 활성화시키고, 특히 기업체를 직접 견학하고 현장면접으로 채용의 기회를 얻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인 이상의 인력을 구인하는 업체는 전주시청 일자리지원센터(063-281-2812)로 신청하면 인력채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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