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을 위한 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최종 관문이 남아 있어 예산 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방어가 요구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소관 부처 예산 규모를 확정하고 전북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등의 예산들이 무난하게 상임위를 통과했다.

먼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설계비 25억원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는 애초 정부가 제시한 안보다 680억원이 늘어난 816억원으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새만금 SOC 구축 5개 사업 역시 정부안인 3097억9000만원보다 936억원이 증액된 4033억원5000만원으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앞서 도는 이달 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20개 사업 3317억원의 국가 예산을 증액하거나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중 1순위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꼽았으며,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2순위),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과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 등을 위한 새만금 SOC 구축 5개 사업(3순위)을 내걸었다. 이는 국가예산 7조원 달성은 물론 새만금이 전북 발전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대한 실질적인 삭감과 증액 권한을 갖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15일부터 시작돼 관련 예산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도는 14일 감액·증액 심사에 착수하는 예결소위위원 등 핵심인사를 만나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예결소위위원)·조정식 의원(예결위 간사)·안도걸 의원(민주당 예산수석전문위원)·박홍근 의원(예결소위위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예결위 간사)·정운천 의원(예결소위위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예결위원장) 등을 만나 도정 주요 핵심사업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내년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국회 의결시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으면서 정치권, 시군과의 공조활동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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