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자전거 보호장구 착용 법적 규제 여부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북교육청이 13일 대강당에서 ‘학생안전토론회’를 진행했다. 중학생들은 ‘자전거 보호장구 착용은 법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없다’를 주제로 디베이트(debate, 찬반으로 나눠 상대를 설득함) 토론하고 즉흥연설했다. 즉흥연설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방식.

디베이트 토론에선 48명이 6개조, 12팀을 꾸려 각 입장에 맞춰 토론했다. 조별 구성원 간 협력과 역할분담이 우수한 팀은 협력상을 수상했다.

즉흥연설에는 15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주제를 공개하고 10분 동안 준비한 뒤 4분간 발언했다. 그 결과 전주근영중 조예람, 군산중 장유노, 전주신일중 최규영 학생이 우수자로 뽑혀 교육감상을 받았다.

토론에 앞서 강의에 나선 캐빈 리(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 토론지도 석사과정) 교수는 “강의를 통한 기억률은 5%에 불과하지만 토론을 통한 기억률은 50%라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 게 효율적인지 답은 정해져 있다”면서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학생안전토론회는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념하고 생명, 신체, 인간 존중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지속되고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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