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윤지홍)가 지난 14일부터 9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행정사무감사는 한 해 동안의 시정이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건설적인 대안 제시로 행정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감사는 제8대 남원시의회 구성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행정사무감사로, 의원들은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이틀간 연찬회를 열어 감사자료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실시한 바 있다.

감사 첫날인 14일 총무위원회(위원장 한명숙)는 기획실, 감사실, 시민소통실에 대해, 안전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종관)는 원예허브과와 농정과에 대한 감사에 나서 강도 높은 질의 공세를 퍼부었다.

▲ 기획실에 대한 감사에서는 순세계잉여금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효율적인 예산편성과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시 학계와 언론계 전문가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세미나 및 토론회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 감사실에 대해서는 수의계약 체결이 소수 특정업체에 집중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것과 동일한 사항이 감사에 반복 지적되지 않도록 감사 사례집을 직원들과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 원예허브과 감사에서는 남원시 역점사업인 화장품산업과 허브밸리에 대해 중점적인 질의가 이뤄졌다. 장기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신중하고 미래지향적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 농정과 감사에서는 각종 보조사업 추진시 더 많은 혜택이 농가에 돌아갈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농기계 사고로부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의회는 오는 22일까지 행정전반에 걸친 질의답변과 현지감사, 강평을 마치고, 다음달 4일 감사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15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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