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체감 난이도는 더 높다는 지적이다.

원인으로는 까다로웠던 2018학년도 수준에 맞추거나 유형을 바꾸고 사고력을 요하는 걸 꼽았다.

이 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추고 전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형태, 발상, 접근방식을 수정하고 분석 및 탐구능력을 살피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그러나 입시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그보다 높아 보인다. 국어 영역은 난이도는 물론 체감 난이도도 높을 거란 분석이다. 어려웠다는 전년도 수준으로 출제된 데다 수능 직전 본 9월 모의평가보다 수준이 높아서다. 독서 영역의 경우 홀수형 31번 과학 지문(우주론)이 어려워 1등급을 결정할 거란 의견이 있었다. 42번 논리학, 11번 문법도 생소한 내용과 유형이라 변별력을 가질 거라 했다.

수학 영역은 입장이 엇갈렸으나 어려웠던 전년도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다소 우세했다. 이과생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과 문과생이 대개인 나형 모두 최고난이도 문항인 20, 21, 29, 30번이 어려웠지만 풀 수 있는 정도라고 언급했다. 대신 가형은 미적분에서 사고를 요하고, 나형은 고난이도 문항 몇 개 수준을 높이는 등 변별력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9월 모의평가와 문제유형이나 배치 순서가 흡사해 학생들이 크게 당황하진 않았을 거라 봤다. 절대평가인 만큼 등급 간 변별력을 갖춘 문제를 고루 배하기도 했다. 전년보다 고난도 문제는 줄고 너무 쉬운 문항은 사라졌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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