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1조 6604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보다 1346억 원(8.82%)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는 1조 4491억 원으로, 아동수당과 초·중·고 무상급식, 기초연금 지급액 확대 등과  국고보조사업 등이 증가하면서 올해 당초예산 보다 1233억 원(9.3%) 증가했다.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등 9개 특별회계는 113억 원(5.6%) 증가한 2116억 원이다.

시는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이 머물고 싶은 청년희망도시 만들기, 아동·청소년 등 약자를 보듬고 미래 가치를 지켜주는 사업,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대기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미래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1468억 원을 편성했다.

또, 전주의 미래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청년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한 예산으로 청년주거복지 조성과 청년 일자리 확보 등에 총 10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특히, 시는 청년취업 2000사업 등을 통해 유능한 청년의 타지역 유출을 막기 위한 근본 해결책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을 위한 심리치유, 재도약을 도울 계획이다.

시는 아동복지 지원, 아동-부모 연계 프로그램, 청소년 보호 육성 등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도 466억 원을 책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아동수당과 학교 무상급식을 지속 운영하고, 출생축하금 확대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아동·청소년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과, 미세먼지 저감, 생태하천 조성, 대중교통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걷고 싶은 도시 구축을 위한 190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전주시 예산안은 다음달 20일까지 32일간 제35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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