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16일 재판 결과에 대해 “치욕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1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판결은 전북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직자들에게 심각한 모멸감을 안겨줬다”면서 “지금까지 교육감직을 수행하며 인사 관련해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왜 그랬겠나. 전북교육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다”라며 “교육감 말고 전북도민에게, 전북교육에, 우리 아이들에게 충성하란 뜻”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 있는 동안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들의 청탁이 없었겠나. 그걸 막지 못하면 전북교육이 어떻게 됐겠나”라며 “불통 교육감이란 말을 듣더라도 공직자들의 삶을 지켜주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로 간부님들 비롯해 전북교육청 모든 공직자들 조금도 자책하지 마시라”면서 “전북교육 인사행정은 누가 뭐래도 대학민국에서 가장 깨끗하다. 물고기 한 마리 살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고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은 16일 인사부당개입 혐의 항소심에서 벌금 1천만 원을 받았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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