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부터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어요. 주변 이웃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20일 오전 10시 반,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진행된 ‘2018 겨울나기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서는 주황색 앞치마를 한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2018 하이트진로와 전북소방본부가 함께하는 겨울나기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하이트진로가 주최했으며 전북소방본부, 전북도, 한국외식업중앙회, 전주덕진완산지부, 전주연탄은행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행사장에 준비된 총 10개 부스에서 3000~4000포기의 김장김치를 만들어 전주 소외 이웃에 1150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김장을 하기 위해 마스크와 고무장갑 등 준비복장을 하고 대형난로에 손을 녹이며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또 한 켠 에서는 부스 테이블 위에 잔뜩 쌓여있는 절임배추와 양념들을 연신 살피며 버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현실 전북의용소방대 소속 자원봉사자는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참여했다”며 “주변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고 나눌 수 있어 즐겁게 작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나가는 시민들 역시 이번 행사에 대해 “소외된 이웃에게 정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는 자체가 너무 보기 좋다”며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만큼 정성이 더욱 깃들어 있을 것 같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직접 만든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행사이니 만큼, 행사가 진행될수록 배추를 버무리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더욱 빨라졌다.

적지 않은 양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힘과 온정이 합쳐져 완성한 김치를 전달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어진다는 것.

김인규 하이트 대표이사는 “월동준비의 시작인 김장김치 담그기 나눔 행사를 올해는 전주에서 진행하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 한다”며 “사회적 책임에 앞장선다는 기업의 경영철학으로 진행하는 행사이니 만큼 정성들이 한 데 모여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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