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기름난로의 일부 안전기준에 부적합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캠핑용 기름 난로 8개 브랜드 8종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품질성능 등을 시험․평가했다.

일부 제품은 전도 시 소화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 난로가 넘어질 경우, 화재․화상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기준에서는 10초 이내에 난로가 소화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도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4개 제품이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부 제품은 경사진 곳에서 기름이 누설되어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사진(10̊) 사용 환경에서 기름 누설 등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이 심지 조절기 부분에서 기름이 누설됨으로써 한국산업 표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냄새’에서는 기름 난로는 연소 가스를 실내로 배출하는 연소 방식이기 때문에 연소 중에 냄새가 발생하는지를 평가한 결과, 3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에 미흡했다.

포면온도 등은 사용 중 화상 등의 우려가 있는 부위의 ‘표면온도’, 진동에 대한 내구성을 확인하는 ‘내충격성’, ‘연료소비량(발열량) 차이’, ‘소화 시간’ 및 ‘저온(영하 20℃) 연소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을 만족했다.

‘유량계’의 지시 위치는 대부분의 제품이 부정확했다. 시험대상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기름의 양을표시하는 유량계의 지시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캠핑용 난로를 사용할 때는 처음 사용하거나 심지 청소 후에는 심지어 기름이 흡수되도록 충분히 기다린 후에 점화한다”며 “난로에 근접해 장시간 복사열을 받으면 저온화상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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