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주기 일일일구 위령제‘가 지난 19일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위령비 일원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일일일구 위령제’는 군부독재시절 민주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한 민주당원과 주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위원회(위원장 안호영) 주최, 일일일구 위령비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문)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령제에는 안호영 국회의원를 비롯해 장영수 군수, 김종문 군의장과 군의원, 배형근 번암면장, 김용준 장수농협조합장, 유족,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조국의 민주화와 정권교체를 위해 산화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뜻을 받들어 나가겠다” 며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희생하신 분들의 정신을 민주당의 역사로 남겨 추모하겠다”고 말했다.

'일일일구 위령제'는 1987년 11월 19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진안·장계 유세에 참석 후 돌아가던 선거운동원과 주민 33명이 번암면 교동 인근에서 버스 전복사고(사망10명, 부상자 23명)로 망자가 된 고인을 기리기 위해, 1992년 12월 사고발생 도로 인근에 위령비를 세우고 관리위원회를 조직해 매년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위령제를 지내하고 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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