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누적 수출 증가율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도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자동차를 제외한 전반적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10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도내 수출은 6억 7404만 달러로 전년동월비 40.5% 증가했다.

더욱이 도내 수출은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수출 규모가 증가해 월 수출 규모가 7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까지 도내 누적 수출증가율은 29.2%로 전체 증가율인 18.3%보다 높으며, 전국 지차제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를 제외한 정밀화학원료, 합성수지, 자동차부품, 건설광산기계, 농약 및 의약품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정밀화학원료 수출로 중국, 대만 등으로의 수출이 꾸준히 이뤄지며, 전년동월비 232.1% 증가한 7363만 달러를 기록했다.

합성수지는 5624만 달러로 41.6% 상승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일본, 미국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

자동차부품은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로 큰 폭 늘었고,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등으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 경우 화물자동차의 수출이 베트남, 필리핀, 페루, 칠레에서 부진한 영향으로 21.0% 감소한 6100만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12.6%)을 제외하고 중국 40.3%, 미국 59.4%, 일본 38.6%, 인도네시아 54.2%, 인도 78.3%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호조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도내 수입은 4억 9377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6.7% 증가했다.

김영준 한국무협 전북본부장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등 거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라며 “수출 시장 및 품목 다변화 지원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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