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과 JB전북은행이 전북도 금고를 다시 맡게 됐다.

전북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26일 심의회를 열고 올해 말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도 금고 운영기관으로 NH농협은행(일반회계)과 JB전북은행(특별회계·기금)을 제1, 2 금고로 각각 재선정했다. 이로써 농협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온 1금고를 17년간 유지하게 됐다.

농협과 전북은행은 내년부터 3년간 전북도 소관 현금과 유가증권의 출납 및 보관,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세출금의 지급 등 약 6조8000억원 규모의 금고 업무를 수행한다.

회계별로는 1순위인 농협이 일반회계 5조3897억원을 2순위인 전북은행이 특별회계 4982억원과 기금 8976억원 등 1조4000억원가량을 각각 맡는다.

이번 평가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의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 등 5개분야 17개 세부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에서 농협은 지역사회 기여실적과 도내지점의 수 및 지역주민 이용 편리성 등 다양한 지표에서 전북은행을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은행 역시 1금고를 공략하고자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금고는 관리해야 할 자금이 많지만 실속이 없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금고 선정의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대학교수와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 등으로 심의위원을 구성해 진행했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의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금고 지정대상으로 선정된 금융기관은 오는 12월 중 도금고 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하게 되며, 2019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