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관광과는 27일 사무실 출입문에 ‘이두자검’(以豆自檢, 콩을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본다) 현판을 내걸었다.

청렴을 실천하고 공직자로서 몸가짐을 바로 해나가자는 취지다.

‘이두자검’은 중국 송나라 때의 사상가인 조숙평이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기 위해 좌우로 흰콩과 검정콩이 담긴 접시를 두고 매일 좋은 생각과 안좋은 생각을 구분하여 가운데 접시에 놓음으로써 나중에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좋은 쪽으로 바로잡아가게 됐다는 고사성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휘호를 쓴 김진석 흥부제전위원장과 남원시 황의훈 총무국장, 박흥근 감사실장 등이 참석했다.

관광과 직원들은 ‘이두자검’을 근무정신으로 삼아 하루하루 반성과 행동 점검을 통해 공직자의 본분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현재 관광과장은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관광과가 이두자검 운동을 솔선함으로써 남원시의 모든 공직자들이 바른 행동과 자신의 청렴도를 점검하는 중요한 거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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