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중심지 지정으로 연기금·농생명 금융 허브를 꿈꾸는 전북에 전 세계 경제·금융 리더들이 총 집결한다.
전북도는 다음 달 6일 국민연금공단과 공동으로 ‘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JIFIC)’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북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금융컨퍼런스는 ‘연기금·농생명 금융 비즈니스 중심으로의 도약’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되며, 전 세계 금융계 리더와 저명한 석학 등이 금융중심지 전북의 발전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외 경제·금융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를 초청해 금융허브를 꿈꾸는 전북의 미래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금융 흐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돼 전북 국제금융도시 건설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융타운 조성 및 금융기관 유치 등과 함께 전북으로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 발전사의 산증인이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멘토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전북금융센터 출범을 기대하며’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박 전 총재는 연설을 통해 수출주도의 경제성장이 어려워지고, 고용 및 소득·자산 양극화가 심화된 현재, 내수주도로 경제성장을 이끌고 양극화를 해소할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금융 산업이 주목받는 분야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에 금융센터를 개설해 기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새만금 개발 사업을 뒷받침함으로서 한국의 금융 발전, 나아가 한국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전북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농업금융유통 통합 비즈니스 모델개발과 미래 ▲기회의 땅 그리고 금융의 역할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 토론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에서 처음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리더들을 초청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금융전문가, 일반시민,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대학생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