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열 새마을금고 전북본부장

기업전략과 국가경쟁력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는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선도하는 기업은 선(先) 이윤 후(後) 사회공헌(CSR)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사회문제를 해결 한다”고 했다.
즉,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경제적 이윤을 만들어 내는 것, 공유 가치의 창출, CSV(Creating Shared Value)를 실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기업의 경쟁력이 높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신뢰를 바탕으로 적정이익을 추구하고 나누는 취지의 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계?두레?향약 등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1963년 자생적으로 설립돼 7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1982년에는 새마을금고법의 제정으로 조합원의 재산-예탁금과 적금 등 보호에 대한 기능을 강화했다.
2018년 현재, 새마을금고는 자산 약 160조 원, 1300개 금고, 거래자 약 2000만 명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또, 신용사업을 통해 얻어진 이익의 일부가 배당 및 복지사업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되어 그 지역에서 순환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또 새마을금고는 ‘모두가 잘 사는 부자마을, 살기 좋은 복지마을’ 구현을 위해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지원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의 복지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전국적이고 일관된 사회공헌사업의 추진을 위해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을 설립했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매년 100억 원의 복지기금 출연을 통해서 2025년까지 1000억 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새마을금고 1314곳에서는 총 1571억 원을 복지투자, 지원 사업에 썼다.
복지사업의 수혜자 수는 약 260만 명이다. 또 2016년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제도와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얀마에 11개의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새마을금고의 명칭과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며, 앞으로 약 110개의 마을에 추가 설립한다. 이 사업은 개도국에 ‘자립’과 ‘공동체’의 협동조합 정신을 고취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플랫폼을 전파하고자 하며, 미얀마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우간다, 라오스 등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확대 추진 중이다.
또, 계속적인 현지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통해 미얀마를 비롯한 개도군 서민들의 빈곡 감소와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발전과 서민의 이익’에 대한 책임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이익을 환원하는 새마을금고는 타 금융기관과 달리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IMF 외환위기 때에도 공적자금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약 160조 원의 거대한 민족 자본을 조성했다.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펼치고 있는 복지사업을 적극 참여해 지역민들과 따뜻한 나눔의 동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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