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화마로 집을 잃어 곤경에 처한 저소득 화재피해 주민에 새 집을 선물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119행복하우스 준공식은 27일 군산시 대야면에서 진행됐다.

119행복하우스 수혜자는 지난 5월 8일 오후 6시 40분께 발생한 화재로 얼굴 및 전신 2도 화상과 주택 1동 84㎡ 중 60㎡가 소실돼 1260만원 상당 재산피해를 입은 백옥녀(85)씨다.

제2호 119행복하우스 사업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자발적 후원금 3500만원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1000만원이 모여 모두 4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백 씨는 “화재로 부상까지 입어 경황이 없었다. 이렇게 새 집까지 선물한 소방관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많은 분들의 사랑이 있어 지난해에 이어 제2호 119행복하우스라는 기적을 낳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백옥녀 어르신께서 새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9행복하우스는 불의의 화재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이웃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기금은 전라북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자발적 후원금으로 ‘119행복하우스 지원기금’ 7000여만 원이 마련됐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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