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 겨울 사상 최악의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24시간 수도계량기 동파관리 상황실을 운영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수도계량기 동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휴일 없이 24시간 겨울철 동파관리 상황실을 운영, 계량기 동파에 대한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28일 전주시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권혁신)에 따르면 올 겨울 강추위에 대비해 시민들이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도계량기 동파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지난 2014년 226개, 2015년 1513개, 2016년 237개, 2017년 407개, 2018년 2704개 등 한해 평균 1017개의 동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맑은물사업본부는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를 예방하기 위해 언론과 SNS, 시 홈페이지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동파방지요령 등에 대한 홍보를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검침원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동파예방요령을 안내한 전단지 4만매와 보온용 비닐커버 3만매를 제작·배부키로 했다.

특히, 기온 급강하(영하7℃ 이하)가 예상 될 때에는 사전예방 조치로 과거 동파가 발생했던 세대를 중심으로 동파 취약 세대 약 2000세대를 대상으로 동파 예방 안내문(SNS)를 발송하는 등 사전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저소득 세대 중 동파에 취약한 약 500세대에 대해서는 맑은물봉사단(회장 소원국)과  급수과 직원들이 직접 계량기실 내부에 보온재와 동파방지 보온팩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걱정없이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현장행정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일 수도계량기 동파발생 개수에 따른 단계별 비상복구체계를 마련하고, 동파사고 등 비상시 급수공사 대행업체 12개사의 협조를 얻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신속히 교체해줄 계획이다.

권혁신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계량기 동파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계량기 동파관리 상황실을 운영해 휴일 구분 없이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수돗물 공급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비상급수 체계도 수립,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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