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주택 인허가 수가 줄어드는 등 주택시장 하향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주택시장 불황은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인허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5,879호로 전년동월대비 24.2%, 5년 평균대비 26.1% 감소했다.
특히, 이 중 전북지역의 10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323호로 전년동월(1,827호)대비 82.3%, 5년 평균(1,210호)대비 73.3% 감소하는 등 신규주택 인허가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올해 1월~10월까지 누계 실적(8,306호)으로도 전년동기(1만4,549호)대비 42.9%, 5년 동기평균(1만4,976호)대비 44.5% 감소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전국 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2만2,605호로 전년동월대비 19.0%, 5년 평균대비 60.7% 감소한 가운데 전북 역시 338호로 전년대비 72.4%, 5년 평균대비 82.1%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불황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10월 착공 실적도 전국 3만130호로 전년동월비 13.5%, 5년 평균비 47.7% 감소했으며, 전북지역도 990호로 전년동월비 50.2%, 5년 평균비 45.6% 감소했다.
더욱이 10월 전국 준공 실적은 5만892호로 전년동월비 1.2%, 5년 평균비 17.8% 증가하는 등 주택호황일 때 마지막 물량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전북지역은 835호로 전년동월비 44.4%, 5년 평균비 50.7% 감소하는 등 이미 불황에 들어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2만7,436호로 전년비 1.5% 감소, 5년 평균비 35.8% 증가하고, 지방은 2만3,456호로 전년비 4.7% 증가, 5년 평균비 2.0%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전북지역 주택시장 침체가 빨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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