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빈집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29일 도에 따르면 농어촌 및 도심에 산재돼 있는 흉물스런 빈집을 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빈집 실태조사를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내 빈집은 지난해 기준 9365동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7532동이 농촌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까지 총 3만595동의 빈집을 철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촌 인구의 도시유입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농어촌의 빈집 발생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빈집 철거와 함께 상태가 양호한 빈집에 대해서는 체계적 관리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상태가 좋은 빈집의 경우 반값임대 주택으로 활용하거나 쉐어하우스, 주차장, 쉼터 등 주민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용민 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단순 철거 위주의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빈집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정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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