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한 JB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 용퇴를 선언하면서 지역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 한 회장은 이날 “3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한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6년 간 회장을 맡아 JB금융을 성장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지금이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때”라고 말하며, 임기인 내년 3월 말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의 경우, 취임 이후 전북은행을 지주사로 전환한 뒤 우리캐피탈, 광주은행 등을 인수하며 JB금융그룹을 중견 금융그룹으로 키워냈고, 적극적인 수도권 진출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 수익을 극대화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용퇴 소식에 직원들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3연임 고사 발표에 내부직원들도 깜짝 놀란 상황이라는 것.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내부 직원들도 모두 놀란 상황이다”며 “JB금융 리더십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J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개최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차기 회장 선출 논의에 착수했다.

김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출 과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지주사 및 주요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된 임원 후보군을 상시 관리해 온 만큼 차기 회장의 유력 후보로 검토할 전망이다.

특히 김 회장은 도내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지역 활동을 많이 펼쳤던 만큼, 지역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임원추천위원회 리스트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연내에는 확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한 회장은 대신증권 이사,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을 거쳐 2010년 전북은행장에 취임했으며, 2013년 JB금융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4년 광주은행을 인수했으며, 2016년 회장직을 한 차례 연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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