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브에로느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새만금 태양광단지와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이행 노력을 설명하며 국제적인 공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살게로센터에서 ‘지속가능개발,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G20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의 선도발언에서 “G20 국가들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80%를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개발은 내가 아닌 우리, 한 국가가 아닌 지구촌의 존속과 지속성을 위한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에 국제사회가 합의한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 목표를 골자로 하는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로드맵’ 이행과 노후 석탄화력발전 감축, 새만금 태양광 단지·해상풍력단지 건설,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및 수소경제 전환 등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또 녹색기후기금(GCF) 및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에 대한 기여 노력을 언급하고 G20 국가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도 당부했다.

파리협정은 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가능하면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당사국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G20 정상들은 1일 폐막식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내년도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은 일본으로 6.28~29일에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G20 기간 미국 외에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남아공 등 주요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 한 문 대통령은 오는 4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해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신남방정책 등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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