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의 대표 친수공간인 기지제가 명품 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내년 말까지 총 40억 원을 투입해 기지제 주변에 총 길이 1.37㎞ 규모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지제 순환형 산책로 사업비는 만성지구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개발공사가 부담하며, LH가 시행을 맡는다.

LH는 실시설계와 자체 자재 공법심의 등 행정절차 완료 후 내년 1월 착공,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지제 순환형 산책로는 혁신도시 방향에 조성된 기존 산책로가 단절돼 동일 코스로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동선과 경관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기 위해 기지제 전체를 순활할 수 있도록 설치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1.37km 구간(폭 2.5m) 중 800m구간에는 물 위를 걸으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중 데크가 설치되고, 육상 산책로 540m구간과 30m 길이의 교량도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생활권을 연결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지제의 자연 및 생태자원을 활용한 산책로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후, 시는 사업시행자인 LH,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산책로 조성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업 추진을 결정했으며, 지난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왔다.

또, 지난 10월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본 디자인(안)을 마련했다.

김성문 신도시사업과장은 “기지제 산책로는 도시개발로 삭막한 도시에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한 정서함양을 도모해 줄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돼 주민들의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 대한 욕구 충족에 기여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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