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립유치원 중 2곳이 폐원을 인가받는 등 모두 11곳이 폐원 의사가 있는 걸로 알려졌다.

지난 달 1곳(익산 참마음 유치원)이 폐원 인가받은 걸 포함, 9곳이 폐원하기로 했거나 폐원절차를 진행한 것에 비해 다소 늘었다.

3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폐원이 결정됐거나 이를 원하는 도내 사립유치원은 전주 6곳, 익산 5곳 총 11곳이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에 폐원 신청서를 낸 곳은 익산 5곳이며 폐원이 받아들여진 곳은 참마음 유치원과 예원 유치원 2곳이다. 이들은 내년 2월 28일까지 유치원을 정상 운영한 뒤 문을 닫는다.

남은 3곳 중 2곳은 4일 서류 심사해 폐원 여부를 정하고, 1곳은 서류가 미비해 보완하고 있다. 11곳 가운데 폐원 신청서를 내지 않은 6곳은 학부모 안내장을 발송하거나 운영위 자문을 얻고 원아 재배치 계획을 짜는 등 폐원을 위한 내부 절차를 밟는 걸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 원아 수 감소, 설립자 질병 및 고령이 폐원 이유라면 받아들인다는 원칙은 변함없다. 우리 지역의 경우 비리보다 경영난이 대부분인 걸로 보인다”면서 “익산은 인근 병설유치원을 충분히 확보했고 시설 공사할 계획이다. 전주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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