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성적이 저조한 도내 출연기관에 대해 불이익이 부여된다.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의 후속 조치로 기관에 대한 성과급과 기관장 연봉 삭감, 정원 증원 시 패널티 부여 등을 통해 경영성과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내 15개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기관 성과급 및 내년 기관장 연봉과 연계하고, 경영개선계획 수립·보고 등을 실시해 경영성과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가 등급 3개소와 나 등급 5개소, 다 등급 5개소, 라 등급 1개소, 마 등급 1개소로 확정해 발표했다.

평가는 7개 분야 55개 내외세부 지표를 근거로 생물산업진흥원과 군산의료원, 여성교육문화센터 등 3곳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최하위권인 ‘라 등급’과 ‘마 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성적이 저조한 이들 기관에 대해 성과급·기관장 연봉 차등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성과급의 경우 기관장은 120%~0%, 기관 성과급 규모는 130~70%로 차등 지급된다. 특히 라 등급 이하 기관의 기관장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다.

기관장 연봉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출자·출연기관 예산편성지침 기준 인상률의 2배 안의 범위에서 지급하며 라 등급 이하 기관의 기관장은 연봉도 삭감된다.

또 이들 기관에서 정원 증원 시 페널티가 부여되며 직원들의 임금인상률(호봉승급분)이 차등 적용된다.

또한 오는 6일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문화관광재단(공통지표 부진) 등 3개 부진기관에 대해 경영개선 계획을 보고 받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출연기관에 대한 강제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경영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후속조치를 마련했다”며 “출연기관들의 경영개선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고 개선과제를 통해 기관의 역량 제고로 전북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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