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진안군수가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이항로 진안군수에 대한 압수수색과 그의 측근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이 군수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석과 설 명절 다수의 군민에게 7만원 상당 홍삼 선물세트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이 군수가 선거를 앞두고 명절마다 거액의 홍삼 선물세트를 군민 500여 명에게 돌렸다”는 신고가 선거관리관위원회에 접수됨에 따라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6·13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12월13일) 만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이 군수는 인사권을 남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친목 모임에서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각각 벌금 500만원과 7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에 이 군수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 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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