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심화로 최근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문정훈) 노사가 전북지역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을 위한 이색적인 문화공연을 잇따라 개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과 함께 손을 맞잡고 고창, 부안, 진안, 익산 등 전북 각 지역을 찾아 다니며 3~4일 이틀 간 4차례에 걸쳐 진행 중인 이번 문화공연은 문화혜택을 누릴 기회가 부족한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에게 모처럼 신나는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이와 관련, 4일 진안군 복합노인복지타운과 익산 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현대자동차와 전북도립국악원이 함께 정성껏 준비한 국악합주와 판소리, 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으며, 민요 배우기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공연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문화공연에 참여한 진안군 지역 어르신들과 익산 지역 장애인들은 모처럼의 신나는 국악공연 관람에 즐거워 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펼치다 보니 물질적인 도움과는 별개로 문화욕구 충족 같은 물질 외적 부분에 대한 갈망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이 같은 갈망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맞춤형 봉사활동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 혜택과 기쁨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d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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